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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감삼점] 축하드립니다. -시창작교실- | 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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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-07-01 | ![](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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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2021 상화문학제 백일장 [장원]-
조○우 회원님 **시 창작교실_강문숙 강사님 지도** 수상을 축하 드립니다.^^ [바다 -사월의 레퀴엠] 어린 가지들도 나이테를 긋던 그해 사월 차마 눈도 못 뜨고 몇 날 며칠 눈물이 바다로 향한 날이 있었다 채널마다 부유하는 소식은 전송되고 바다는 떠 오르지 않는 아이들을 안고 있었다 어미가 짓는 저녁 꽃밥 어둠 속에서 돌아오지 않는 아이를 기다린다 해마다, 반복되는 허방을 짚으며 소금에도 절여지지 못하는 노란 리본 한 잎 한 잎 눈으로 삼킨 꽃 부스러기들 된 밥알처럼 입안에서 구르는 노래들 지울수록 일어서는 풀잎의 기록들 여전히 바람은 중얼거리듯 지나가고 구호가 된 젖은 리본 다발이 그때처럼 일렁이는 먼 바다로 떠난다 바다는 애써 침묵을 깨지 않고 비린 바람이 머리카락만 헝클어 놓는다 바다는 울음의 높낮이로 출렁거린다 저 파도는 정박하지 않는 시간 사람들은 그 바다 앞에서 함부로 웃지 못한다 |